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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로마서 13:12-14)
본문은 아우구스티누스의 회심을 이끈 말씀입니다. 386년 어느 늦여름의 날에, 아우구스티누스는 인생의 비참함을 느끼며 폭풍처럼 절규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 봅시다.
“나는 진실로 그 죄악 때문에 괴로움과 고통 중에서 부르짖었습니다. ‘주님! 언제까지 내일 내일할 것입니까? 왜 지금은 안 됩니까? 왜 나의 더러운 생활을 이 순간에 깨끗이 끝내지 못합니까?”
하나님께서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그의 영적 고투는 회심이란 열매를 맺었습니다. 주님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는 방법을 사용하시어 아우구스티누스를 사로잡으셨습니다.
“그처럼 말하며 애통하는 마음으로 참회하고 나는 울었습니다. 갑자기 가까운 곳에서 한 음성이 내 귀에 들려 왔습니다. 소년의 음성인지 소녀의 음성인지 구분할 수 없었지만 계속해서 반복되는 노래의 가사와 같았습니다. ‘집어 들고 읽어라. 집어 들고 읽어라.’ 그 순간 나의 얼굴은 변했고 나는 그 노래가 흔히 어린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인가를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노래는 전에 결코 내가 들어 본 적이 없는 노래였습니다.”
말씀을 통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예상 외의 본문을 사용하셨습니다. 그 본문은 이미 회심한 사람들을 향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 불가능은 없습니다. 그 말씀은 죄의 정욕으로 괴로워하는 30대 초반의 젊은이의 심령을 파고들어갔습니다. 탁월한 수사학자였으나 공허의 굴레 속에 갇혔던 아우구스티누스는 비로소 진리의 빛을 보았고, 그 빛은 그를 자유롭게 해 주었습니다.
“나는 흐르는 눈물을 억제하고 땅바닥에서 일어섰습니다. 그 음성은 분명히 내게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나는 속히 집으로 가서 성경책을 펴들고 제일 처음에 눈에 띄는 곳을 읽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해석했습니다. 안토니우스가 우연히 펼친 복음서의 한 구절 -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마19:21) - 을 자신을 위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고 따라서 즉시 하나님께로 향하여 회심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급히 알리피우스가 앉았던 장소로 돌아가서 거기에 둔 사도 바울의 서신을 펴들고 제일 먼저 내 눈길이 닿는 부분을 읽었습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롬13:13-14). 나는 더 읽지 않았습니다. 더 읽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광명한 확신의 빛으로 내 마음을 비추어 내 속에 있던 모든 의심의 어두움을 물리쳐 주었기 때문입니다.”
친구여, 무엇을 망설입니까? 당신도 성경을 펴서 읽으십시오. 당신을 향한 초대의 음성에 귀 기울이십시오. 구세주가 주시는 복음의 소식, 영생의 메시지를 거저 받고 누리십시오. 신자 여러분, 주님은 제한 없이 일하십니다. 회심 전 아우구스티누스처럼 방황하는 영혼들이 속히 주께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어머니처럼 열렬히, 기도의 무릎으로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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