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 마가복음 11:2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내 아들이 열 살인가 되던 해, 아이 할머니가 성탄절 선물로 우표 수집책을 사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성탄절이 왔지만 할머니에게서는 우표책도 별다른 소식도 없었습니다. 성탄절은 그냥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아무런 내색도 않고 있다가 친구들이 성탄절 선물을 구경하러 왔을 때에야 우표책 얘기를 꺼냈습니다. 나는 내 아들이 친구들에게 하는 말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자신이 받은 선물을 차례로 나열하다가 마지막에 가서 그리고 "할머니한테 우표 수집책도 받았다” 고 말을 했으니 말입니다.
아이는 그러고도 몇 차롄가 더 우표책 받았다는 얘기를 했고, 나는 결국 아이를 불러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지, 할머니한테 우표책 받지도 않았는데 왜 받았다고 이야기하는 거냐?"
아이는 대단히 이상한 질문이라도 받은 듯 난처한 표정으로 대답했습니 다. “저, 엄마,....... 할머니께서 말씀하셨고, 그 말씀은 지금도 똑같아요.” 무슨 말을 해도 아이의 믿음은 꺾일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 후 한 달이 지났지만 우표책에 대해서는 서로 언급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나는 마침내 아이의 믿음을 시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도착했어야 할 우표책이 어째서 안 오는가 내심 궁금하기도 해서 말을 꺼냈습니다. 조지, 엄마 생각에는 아무래도 할머니께서 약속을 잊으신 것 같은데......."
"아니에요, 엄마.” 아이는 망설임도 없이 단호하게 대답했습니다. "할머니께서 잊으실 리가 없어요."
나는 확신에 찬 아이의 얼굴을 흐뭇하게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얼굴이 잠시 심각해졌습니다. 내가 말한 대로 할머니가 잊으셨을 가능성을 생각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이내 밝은 표정으로 다시 말했습니다. "엄마, 할머니한테 우표책 고맙다고 편지를 써도 될까요?"
"글쎄, 한번 써 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 이 일로 인해서 나는 깊은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아이는 할머니에 대한 확신을 내세우며 후다닥 뛰어 들어가, 순식간에 편지 한 장을 써서 우체통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아이 할머니에게 서 답장이 왔습니다.
사랑하는 조지에게
네게 우표책 사주겠다는 약속을 할머니는 잊지 않고 있단다. 할머니가 사는 이곳에는 네가 갖고 싶어 하는 우표책이 없었다. 그래서 뉴욕에다 주문했는데 성탄절이 지나서야 왔지 뭐냐. 게다가 주문한 것과는 달리 엉뚱한 물건이었고 말이야. 할 수 없이 다시 주문했지만 아직 오지 않고 있단다. 아무래도 우표책은 너희 동네에서 네가 직접 사는 게 좋을 것 같구나, 삼십 달러 부쳐 줄 테니 네가 사고 싶은 것으로 사려무나.
사랑하는 할머니가
편지를 읽는 아이의 얼굴은 승리자의 얼굴이었습니다. 결코 의심하지 않았던 아이의 마음에서 진심 어린 말이 나왔습니다. “거 봐요 엄마, 내가 뭐랬어요?"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롬 4:18). 조지는 진정 우표책이 오리라 믿었습니다. 아이가 믿고 있는 동안 할머니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움직였고, 얼마 안 가 믿음은 실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향해 걸음을 내딛기 전에 우선 보고 싶어 하는 것이 인간의 마음입니다만, 구주께서는 도마를 비롯하여 그 후로도 무수히 이어져 내려온 의심꾼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요 20:29).
February 18
Faith Becomes Sight
Have faith that whatever you ask for in prayer is already granted you, and you will find that it will be — Mark 11:24
When my little son was about ten years of age, his grandmother promised him a stamp album for Christmas. Christmas came, but no stamp album, and no word from grandmother. The matter, however, was not mentioned; but when his playmates came to see his Christmas presents, I was astonished, after he had named over this and that as gifts received, to hear him add,
“And a stamp album from grandmother.”
I had heard it several times, when I called him to me, and said, “But, Georgie, you did not get an album from your grandmother. Why do you say so?”
There was a wondering look on his face, as if he thought it strange that I should ask such a question, and he replied, “Well, mamma, grandma said, so it is the same as.” I could not say a word to check his faith.
A month went by, and nothing was heard from the album. Finally, one day, I said, to test his faith, and really wondering in my heart why the album had not been sent,
“Well, Georgie, I think grandma has forgotten her promise.”
“Oh, no, mamma,” he quickly and firmly said, “she hasn’t.”
I watched the dear, trusting face, which, for a while, looked very sober, as if debating the possibilities I had suggested. Finally a bright light passed over it, and he said,
“Mamma, do you think it would do any good if I should write to her thanking her for the album?”
“I do not know,” I said, “but you might try it.”
A rich spiritual truth began to dawn upon me. In a few minutes a letter was prepared and committed to the mail, and he went off whistling his confidence in his grandma. In just a short time a letter came, saying:
“My dear Georgie: I have not forgotten my promise to you, of an album. I tried to get such a book as you desired, but could not get the sort you wanted; so I sent on to New York. It did not get here till after Christmas, and it was still not right, so I sent for another, and as it has not come as yet, I send you three dollars to get one in Chicago. Your loving grandma.”
“As he read the letter, his face was the face of a victor. ”Now, mamma, didn’t I tell you?“ came from the depths of a heart that never doubted, that, ”against hope, believed in hope" that the stamp album would come. While he was trusting, grandma was working, and in due season faith became sight.
It is so human to want sight when we step out on the promises of God, but our Savior said to Thomas, and to the long roll of doubters who have ever since followed him: “Blessed are they who have not seen, and yet have believed.” —Mrs. Round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