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8:1-6
[새번역]
1. 지금 말한 것들의 요점은 이러합니다. 곧 우리에게는 이와 같은 대제사장이 한 분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는 하늘에서 지엄하신 분의 보좌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2. 그는 성소와 참 장막에서 섬기시는 분입니다. 이 장막은 주님께서 세우신 것이요,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닙니다.
3. 모든 대제사장은 예물과 제사를 드리는 일을 맡게 하려고 세우신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이 대제사장도 무엇인가 드릴 것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4. 그런데 그가 땅에 계신다고 하면, 제사장이 되지는 못하실 것입니다. 땅에서는 율법을 따라 이미 예물을 드리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5. 그러나 그들은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과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 땅에 있는 성전에서 섬깁니다. 모세가 장막을 세우려고 할 때에, "너는 명심하여 내가 산에서 네게 보여준 그 모형을 따라 모든 것을 만들어라" 하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지시를 받은 것입니다.
6.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더욱 훌륭한 직무를 맡으셨습니다. 그가 더 좋은 약속을 바탕으로 하여 세운 더 좋은 언약의 중재자이시기 때문입니다.
[NIV]
1. The point of what we are saying is this: We do have such a high priest, who sat down at the right hand of the throne of the Majesty in heaven,
2. and who serves in the sanctuary, the true tabernacle set up by the Lord, not by man.
3. Every high priest is appointed to offer both gifts and sacrifices, and so it was necessary for this one also to have something to offer.
4. If he were on earth, he would not be a priest, for there are already men who offer the gifts prescribed by the law.
5. They serve at a sanctuary that is a copy and shadow of what is in heaven. This is why Moses was warned when he was about to build the tabernacle: "See to it that you make everything according to the pattern shown you on the mountain."
6. But the ministry Jesus has received is as superior to theirs as the covenant of which he is mediator is superior to the old one, and it is founded on better promises.
1. κεφαλαιον δε επι τοις λεγομενοις τοιουτον εχομεν αρχιερεα ος εκαθισεν εν δεξια του θρονου της μεγαλωσυνης εν τοις ουρανοις
2. των αγιων λειτουργος και της σκηνης της αληθινης ην επηξεν ο κυριος και ουκ ανθρωπος
3. πας γαρ αρχιερευς εις το προσφερειν δωρα τε και θυσιας καθισταται οθεν αναγκαιον εχειν τι και τουτον ο προσενεγκη
4. ει μεν γαρ ην επι γης ουδ αν ην ιερευς οντων των ιερεων των προσφεροντων κατα τον νομον τα δωρα
5. οιτινες υποδειγματι και σκια λατρευουσιν των επουρανιων καθως κεχρηματισται μωσης μελλων επιτελειν την σκηνην ορα γαρ φησιν ποιησης παντα κατα τον τυπον τον δειχθεντα σοι εν τω ορει
6. νυνι δε διαφορωτερας τετευχεν λειτουργιας οσω και κρειττονος εστιν διαθηκης μεσιτης ητις επι κρειττοσιν επαγγελιαις νενομοθετηται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분(히브리서 8:1-5)
본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Ⅰ. 본문에서는 그리스도 제사장직의 탁월성에 관하여 전 장에서 설명된 것이 다시 요약되고 있다. 즉 우리가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를 모시고 있다는 것과 그리스도께서 현재 거하고 계신 곳, 그리스도께서 일하시는 성소가 어떤 성소인지에 관하여가 설명되고 있다(1,2절). 다음 사실을 생각해 보자.
1. 우리가 대세사장이신 그리스도를 모시고 있음을 말한다. 우리는 대제사장을 모시고 있는데 이 대제사장은 어떤 백성들도 모신바 없으며, 어느 세대, 어떤 교회에서 나온 적이 결코 없었던 우리만 가지고 있는 유일하신 분이다. 모든 다른 제사장들은 모두 이 대제사장의 모형과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스도는 대제사장의 목적과 계획에 충분히 알맞으며, 절대적으로 적당하신 분이다. 그가 하나님께 영예가 되신다는 관점에 있어서나 인간들과 자신이 축복을 오게 하신다는 관점에 있어서나 부족함이 없으신 분이다. 따라서 이러한 대제사장을 모시고 있다는 사실은 그 모신 사람에게 큰 영예가 되는 것이다.
2. 그리스도께서 지금 거하시는 곳이 설명되고 있다. 그리스도는 "하늘에서 위엄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 즉 그는 하늘에 계신 영광이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신다. 그곳에 중보자께서 계신다. 그리고 하늘 나라와 지상의 모든 권세와 능력을 가지고 계신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겸손에 대한 보상이었다. 그 권위를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고, 자신의 영광을 위하고, 그리스도께 속한 모든 사람들의 행복을 위하여 사용하신다. 또한 그는 그의 전능한 모든 사람들의 행복을 위하여 사용하신다. 또는 그는 그의 전능하신 권능에 의하여 그의 백성들을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의 우편에 그 공격에 따라 세우실 것이다. 이 백성들은 그의 신비한 몸의 지체로서 그가 거하시는 곳에 그들 또한 거하게 될 것이다.
3. 그리스도께서 섬기시는 성전에 대하여 말씀되고 있다. "이 장막은 주께서 베푸신 것이요, 사람이 한 것이 아니다(2절)." 인간들은 하나님의 지시에 의해 성소를 지었다. 이 성전은 휘장을 쳐서 둘로 구분되어 있었다. 휘장 바깥 부분에는 백성들이 제물을 드리는 계단이 있었다. 그리고 이 제단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휘장으로 칸을 막을 안쪽을 그리스도께서 하늘 나라에 거하시며 그의 백성들을 위해 중제하심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그리스도는 그 장막 안에 결코 들어가시지 않았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참 성소인 자신의 몸을 통하여 속죄 사업을 이루신 후 성소중의 성소요, 지성소 중에도 으뜸되는 지성소인 하늘의 참 장막에서 일하고 계신다. 그는 그곳에서 백성들의 일을 돌보신다. 즉 자신의 희생이 공로에 의해 그들의 죄가 사면되고 그들의 예배가 하나님께서 위대한 통치권을 지니고 계실 뿐 아니라 교회의 대제사장으로서 전체적으로는 모든 인간들을 위하여 그리고 좁게는 특별히 교회의 회중을 위하여 자기 직분을 수행하고 계신다.
Ⅱ. 바울은 히브리인들에게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직분이 인간에게 필요 불가결하다는 사실과 또 모든 제사장들이 임명될 때 그들이 구비해야 하는 모든 것을 그리스도 또한 갖추시고 계심을 설명하였다(3,4절).
1. "대제사장마다 예물과 제사 드림을 위하여 세운 자이다"(3절). 백성들이 하나님께 무엇을 바칠 때는 그것이 속죄의 제물이든, 화목 제물이든, 감사의 제물이든, 무엇이든지 제사장을 통하여 하나님께 드려져야만 했다. 대제사장은 희생 제물의 피로 그들의 죄를 깨끗게 하며 거룩한 향을 피우므로 백성들이 드리는 제물과 예배를 하나님께 봉헌하여 하나님이 받으시도록 주선한다. 대제사장에게는 이같이 바쳐야 할 것이 필요하다면 그리스도의 제사장직을 수행하심에 있어서도 비치셔야 할 것이 필요하심은 사실이다. 그러므로 그는 모든 제물의 원행인 자기 자신을 제물로 드리셨다. 즉 모든 범죄를 일회적으로 대속하시는 큰 희생물로써의 자신의 인성(human nature)을 그의 신성(divine nature)의 제단 위에다 바치셨다. 또한 그리스도도 분향하시었다. 즉 그는 그의 의와 공로를 그의 분향으로 드리심으로 그를 통해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물을 드릴 수 있게 하셨고 또 하나님께 열납되게 하셨다. 우리는 감히 하나님께로 직접 나아갈 수도 없으며 하나님께 직접 바칠 수도 없다. 다만 그리스도 안에서 또 그를 통하여 즉 그의 중보와 공로를 의지하여 서만이 그에게 나아갈 수도 있고 또 예물을 드릴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만약 하나님께 용납받는다면, 그것은 그의 사랑하시는 아들을 통해서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하늘 나라에서, 주께서 거하시는 참된 장막 곧 지성소에서 대제사장 직분을 수행하고 계신다. 이로써 구약에서 나타났던 제사 제도의 유형이 원형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온전히 성취되게 되었다. 그는 이 땅에서 희생의 사업을 마치시고 자신의 의를 하나님께 드리고 거기서 인간들을 위한 중보를 하기 위하여 하늘 나라로 들어가셨던 것이다.
(1) "예수께서 만일 땅에 속하신 분이라면 제사장이 되지 아니하셨을 것이다(4절)." 즉 그는 제사장 가문에서 태어나시지 않았으므로 율법에 의해서는 대제사장이 되실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땅 위에서의 제사장직이 공신력을 잃지 않으려면 그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제도에 다라 시행되어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는 레위 제동에 의해서는 결코 대제사장이 되실 수 없었다.
(2) 율법 아래에서 제사장의 모든 섬김은(마치 성막이 산상에서 하나님에 의해 제시된 본을 따라 만들어졌던 것처럼) "하늘나라에서의 섬김의 모형이며 그림자"일 뿐이다(5절). 그리스도께서는 의를 중시하는 율법의 본질이셨고 또 그 마침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제사장직 안에도 대제사장이 중제하기 위해 휘장 안으로 들어가시듯이 휘장으로 들어가심이 있어야만 했다. 이 휘장 안으로 들어가심이 없이는 그도 완전한 제사장이 되실 수는 없었다. 그런데 그의 휘장 안으로 들어가심은 바로 그의 하늘나라에로의 승천에 의해 실현되었다. 그는 거기서 그의 백성들을 위하여 즉 그들의 기도를 하나님께 전달하며 그들을 위해 탄원하시기 위해 뵈옵는 것이다. 따라서 그가 지상에 계시는 것으로 생을 그치셨다면 그는 완전한 제사장이 되실 수는 없었다. 또 그는 이같이 불완전한 제사장이 되실 수는 없으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