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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동역자 디모데와 나의 친척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이 편지를 기록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관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로마서 16:21-23)
로마서가 기록되던 당시, 바울과 함께 있었던 사람들을 살펴봅시다. 이들은 사도와 같은 마음으로 로마에 있는 교회에 문안 인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신분이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지만 주 안에서 한 형제요, 같은 복음의 동역자입니다.
“내가 디모데를 속히 너희에게 보내기를 주 안에서 바람은 너희의 사정을 앎으로 안위를 받으려 함이니 이는 뜻을 같이하여 너희 사정을 진실히 생각할 자가 이밖에 내게 없음이라” (빌립보서 2:19-20)
첫째, 디모데입니다. 그는 바울이 영적 자녀로 부를만큼 충성스러운 제자였습니다. 디모데는 사도와 “뜻을 같이” 했습니다. 그는 고난 중에도 복음 사역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일꾼이었습니다. 빌립보서 2장 22절 말씀에 주목해 보십시오.
“디모데의 연단을 너희가 아나니 자식이 아버지에게 함같이 나와 함께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였느니라”
모두가 다 바울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도 안 됩니다. 선두에 서는 사람이 있어야하고, 뒤에서 돕는 사람들도 있어야 합니다. 저는 디모데가 바울 못지 않은 상을 하나님께 받아 누리고 있다고 믿습니다. 일의 성격이 다를 뿐입니다. 우리는 한 분 하나님을 내 모습 이대로 섬기며 사랑합니다.
둘째, 가이오입니다. 그는 바울과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사람으로 소개됩니다. 사도는 로마 귀족 가이오의 집에서 이 편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초대 교회 교인들은 독립된 건물이 아닌 신자의 가정에서 모여 예배했습니다. 이 일을 위해 그리스도인 가이오는 자신의 집을 개방했습니다. 그는 동료 그리스도인을 위한 음식과 쉼터를 제공했을 것입니다. 결정적으로 가이오는 로마서를 기록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역사는 이러한 섬김 속에 일어납니다. 내가 편지 기록자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그 현장 속에서 돌보고 섬기는 자로 있다 해도, 주님은 우리의 마음을 받으십니다. 기억하십시오. 각자의 부르심이 있습니다. 우리의 할 일은 끝까지 충성하는 것입니다.
셋째, 형제 구아도입니다. 구아도란 하인들에게 붙여주는 이름입니다. 로마 제국에서는 첫째 하인에게 프리무스(Primus), 두 번째 하인에게는 세쿤두스(Secundus), 세 번째 노예에게는 테르티우스(Tertius), 네 번째 노예에게는 콰르투스(Quartus, 구아도)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구아도는 능력있는 하인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는 프리무스나 세쿤두스와 달리 육체노동을 하며, 잔심부름을 주로 하는 노예였을지 모릅니다. 지적으로도 탁월하지 않았기에 “구아도”라는 이름으로 불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님 안에서는 “한 형제”입니다. 그는 재무관과 나란히 언급됩니다. 그만큼 무게감이 있는 형제입니다. 친구 여러분,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계산법입니다. 하는 일이 다르고, 세상에서의 위치가 달라도 모두 예수님이 피값을 지불하고 사 주신 존재입니다. 그리고 다 함께 로마서의 영광을 누리는 식구입니다. 공적예배를 드리며 한번 주위를 둘러보세요. 다양함을 느끼며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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