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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에스더 2장 “고아에서 왕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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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에스더 2장 “고아에서 왕후로”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의 노가 그치매 와스디와 그가 행한 일과 그에 대하여 내린 조서를 생각하거늘”(에스더 2:1)

술이 깼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의 분노도 가라앉았습니다. 그는 후회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쏟아진 물입니다. 제국의 황제는 법률를 개정하고 조서도 내리지만 후회할 수 있습니다. 연약한 피조물의 판단과 결정은 항상 옳거나 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불변합니다. 우리는 그분의 뜻과 계획을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는 것처럼(롬 11:29), 그분의 말씀은 첨가되거나 삭제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은 세상에서 가장 안정적인 사람입니다.

“이스라엘의 지존자는 거짓이나 변개함이 없으시니 그는 사람이 아니시므로 결코 변개하지 않으심이니이다 하니”(사무엘상 15:29)

따라서 우리의 귀에 들려오는 매력적인 음모론에 지나치게 빠져 들어가지 맙시다. 힘과 재산, 학식 있는 사람들이 음모를 꾸며 나라를 바꾸고, 대사를 그르치게 한다 하여도 당황하지 맙시다. 그 뜻에 변개함이 없으신 하나님께서 모든 음모를 짓밟으실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선한 뜻만이 온전히 설 것입니다. 성도는 성경을 정확히 분별하고, 그 메시지를 마음에 새기되, 과도한 호기심을 자제하면서 겸손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에스더가 아하수에로의 부인, 즉 제국의 왕후가 된 사실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을 품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앙이 다른 이방인과의 결혼을 금지하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혼인을 금하신 여러 민족, 즉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신 7:1)은 약속의 땅에서 쫓아내야 할 일곱 족속이었다는 맥락을 잊지 맙시다. 지금 에스더는 자의로 황제의 부인이 된 것이 아닙니다. 국명에 따라 끌려온 것입니다. 그녀의 조상이 포로가 되어 이방 땅에 살고 있는 것도 에스더의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에스더는 고아였지만 모르드개 밑에서 딸처럼 양육 받으며 신앙을 전수받았습니다. 그녀가 이방인의 부인이 되었다고 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다고 정죄해서는 안 됩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만일 에스더를 비판하다면 모세와 요셉도 함께 정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히려 하나님께서 이런 모든 상황을 아우르셔서 선한 일을 이루시는 것을 보며 놀라고 기뻐해야 합니다.

“왕의 조서와 명령이 반포되매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많이 모여 헤개의 수하에 나아갈 때에 에스더도 왕궁으로 이끌려 가서 궁녀를 주관하는 헤개의 수하에 속하니”(에스더 2:8)

바사 제국 각 지방에서 차출(差出)된 아리따운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모였습니다. 열두 달 동안의 집중관리로 이들은 더 매력적으로 변해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왕의 마음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은 바사 제국의 왕이 에스더를 더 사랑하게 하셨습니다. 에스더는 수많은 후보들 가운데서 왕 앞에 더 은총을 얻은 여인이 되었습니다. 하루아침에 고아에서 머리에 관을 쓴 왕후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하시는 일들은 신묘막측(神妙莫測)합니다. 이러한 신묘막측한 일들의 절정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성자 예수께서 친히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를 담당하신 것입니다. 주께서 지금도 통치하십니다. 고요히 나의 자리에서 충성을 다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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