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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년 3월 5일, 오늘 칼 라너(Karl Rahner)가 출생했습니다. 독일의 예수회 사제이자 신학자인 이 사람의 이름을 눈여겨 보아 주십시오. 먼저 그는 교리가 “이해”, 특히 “진리”를 체현하고 “사랑”을 실현시키는 “경청”(Listening)의 기술 혹은 학문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교리와 삶의 연관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신자들이 주일마다 예배에서 사도신경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고백하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찬송을 돌려 드리지만, 설령 삼위일체론이 거짓으로 판명된다 해도 기독교 경건 서적의 대부분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대부분의 신자들은 일상적인 삶에서 사실상 ‘단일신론’을 따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받을 만한 부분입니다. 문제는 라너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에서 가장 많은 영향력을 끼친 신학자 중 한 사람이라는 데 있습니다. 라너는 자신의 양심에 순종하는 비(非)그리스도인 종교인이나 무신론자를 ‘익명의 그리스도인’으로 불렀습니다. 라너의 논리에 따르면, 사실상 전체 세계가 ‘익명의 기독교’로 판명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회심과 중생을 저버린 배도적 입장이라 하겠습니다.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살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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