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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에스더 7장 “기다리는 일에 지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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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에스더 7장 “기다리는 일에 지치지 맙시다.”

“왕후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여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며 왕이 좋게 여기시면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에스더 7:3)

에스더가 준비한 두 번째 잔치에 아하수에로 왕과 하만이 참석했습니다. 술을 마시고 기분이 좋아진 왕은 왕후에게 소원을 말해보라고 합니다. 에스더가 원하는 것이 바사 제국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주겠다며 허세를 떱니다. 아하수에로는 지금 세 번째 같은 약속을 하고 있습니다. 헤롯 안디바도 의붓딸의 춤을 보고 기분이 좋아져서 비슷한 약속을 한 적이 있습니다.

“헤로디아의 딸이 친히 들어와 춤을 추어 헤롯과 그와 함께 앉은 자들을 기쁘게 한지라 왕이 그 소녀에게 이르되 무엇이든지 네가 원하는 것을 내게 구하라 내가 주리라 하고”(마가복음 6:22)

3절의 “왕의 목전에서”는 “당신의 목전에서”로 개역되어야 합니다. 에스더는 첫 번째 잔치에서는 공식적인 호칭을 사용하며 아하수에로 왕을 부릅니다.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고 왕이 내 소청을 허락하시며 내 요구를 시행하시기를 좋게 여기시면 내가 왕과 하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에 또 오소서 내일은 왕의 말씀대로 하리이다”(에 5:8). 하지만 두 번째 잔치에서는 왕을 보다 친밀하게 부르며 자신의 소원을 아룁니다. 이것이 지혜입니다. “믿음으로 담대히 할 말을 할 것이지, 이렇게 뜸을 들일 필요가 있느냐?”며 비판하지 맙시다. 죄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지혜를 다 동원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업에 힘써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눅 16:8) 남편이자 왕인 아하수에로 왕을 안달 나게 하여 결정적인 때에 자신의 소원을 아뢰는 에스더. 그녀는 지혜로울 뿐만 아니라 담대하기도 했습니다. 

“에스더가 이르되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 하니 하만이 왕과 왕후 앞에서 두려워하거늘”(에스더 7:6)

의인은 사자 같이 담대합니다(잠 28:1). 에스더는 자신과 자신의 민족을 죽음의 위기에 빠뜨린 악인이 하만임을 왕에게 직고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성도는 뱀처럼 지혜롭고 표범처럼 용맹합니다. 오랜 시간을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 마주앉은 사람은 때를 분별하며 이러한 지혜와 용기를 발휘합니다. 에스더의 용기는 칭찬할 만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단순히 왕후와 그녀의 민족을 도륙한 것으로 하만을 벌하기에는 명분이 부족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왕이 하만의 계획을 승인하여 조서까지 내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실패하지 않으십니다. 왕은 잠시 자리를 떴다가 돌아오면서 하만이 에스더가 앉은 걸상(긴 의자, 침상, couch) 위에 엎드려 목숨을 구걸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는 하만이 왕후를 겁탈하려 하는 것처럼 비쳐졌고, 이로 인해 하만은 모르드개를 달려고 했던 나무 기둥에 달려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러니 끝까지 기도하고 기다리며 기대하는 일에 지치지 맙시다.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기려 하심이라 대저 여호와는 정의의 하나님이심이라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사 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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