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로버트 머레이 맥체인, 형의 죽음으로 열매 맺은 회심”
오늘은 로버트 머레이 맥체인(Robert Murray M'Cheyne, 1813–1843)이 태어난 날입니다. 1813년 5월 21일, 더블린 스트리트 14번지에서 오남매 중 막내로 출생한 맥체인은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수학 후 스코틀랜드 교회를 섬긴 영적 거장이었습니다. 그는 예술가적 기질이 있고, 사랑이 많은 순종적인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맥체인은 여전히 스스로 만들어 낸 지팡이를 의지하는 죄인이었습니다. 맥체인의 맏형 데이비드는 동생의 영적 상태를 염려하고 기도하던 중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동생의 회심을 위한 열정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맥체인은 변화된 것입니다.
동생을 위한 데이비드의 기도는 26세라는 이른 나이에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응답받았다. 그것은 로버트에게 깊고 심오한 영적 영향을 미쳤다. 그는 형이 그토록 분명하게 소유하고 있었던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진정한 체험을 자신은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 있는 ‘구원하는 지식의 요약’을 읽은 것이 그런 그의 생각에 불을 붙였다. 그는 후에 “나는 그 책이 무엇보다도 먼저 내 안에 구원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라고 고백했다. 죄의 자각은 천천히 그를 비추었고 원죄를 자신의 죄를 위한 변명거리로 보지 않고 자신의 죄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았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인식하게 되었다. 그것은 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깨달음이었다……그의 아버지는 그것을 다음과 같이 확인시켜 주었다. “데이비드의 거룩한 본과 행복한 죽음이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의로운 방향으로 로버트의 마음속에 새로운 욕구를 불러 일으켰던 것 같다."[Derek Prime, Travel With Robert Murray McCheyne, 송용자 역, 『로버트 맥체인과 떠나는 여행』 (서울: 부흥과개혁사, 2008]), 28-29.]
던디의 성 베드로 교회에서 사역하던 맥체인은 29세에 별세하기까지 부흥운동 지도자와 유대인 선교사로 왕성히 활동했습니다. 그가 만든 성경읽기표는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짧은 생애를 신실하게 살았던 맥체인의 시작은 죄에 대한 자각과 회심이었습니다. 그것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던 형이 있었음을 잊지 맙시다. 주께서 한국교회에 맥체인과 같은 종을 보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아울러 아직 회심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서 두 손을 모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내가 죄를 범하면 그리스도께 나아가기가 꺼려지는 것을 느낀다. 죄 때문에 주님께 나가기가 부끄럽다. 돼지 밥통에서부터 좋은 옷에 이르기까지 그 수많은 죄를 예수님께 던져놓고 용서해 달라고 간구하는 것이 부질없는 일이라고 느껴지기도 한다. 죄를 고백해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다 거짓말이다. 그것은 지옥으로 가는 직행길일 뿐이다.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요일 2:1)라고 요한은 강조한다……어떤 사람들은 너무 가벼운 죄들은 그 작다는 이유만으로 굳이 그리스도의 피 앞으로 가지고 나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이다. 선한 양심을 걷어치워 버린다면 우리는 신앙에 관한 한 파선을 당할 것이다. 죄가 어떤 것이든지 주님께 나가지 못하는 죄는 없다.[Robert Murray McCheyne, The Deeper Life, 구교환 역, 『보다 깊은 삶』 (서울: 세복, 199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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