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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고 들으시는 하나님" [2020년 1월 5일 자비교회 주일 설교 요약] 그리스도인은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신자는 자판기 앞에 선 사람처럼 즉각 응답만을 바라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인내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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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6장은 하나님의 백성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 줍니다. 매우 실제적인 방식으로 신자를 교훈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세 인물들을 살펴보며 검토해 봅시다. 첫 번째로 살펴볼 인물은 사래입니다. 그녀는 임신하지 못하는 탓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니 원하건대 내 여종에게 들어가라 내가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하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 (창세기 16:2)

 

그녀는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되건만, 인내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주님 앞에서의 기다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래는 아브람과 그러한 마음을 나누고, 여호와께 기도하며 그 시간을 꾸려야 했습니다. 인내를 포기한 그녀는 자신의 계획을 몰아붙였습니다. 자신의 여종 하갈을 통해 자녀를 보려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사래는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임신한 하갈이 자신을 멸시했기 때문입니다. 사래는 자신의 곤경을 남편의 탓으로 돌립니다. 사래는 연약했습니다.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내가 받는 모욕은 당신이 받아야 옳도다 내가 나의 여종을 당신의 품에 두었거늘 그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나를 멸시하니 당신과 나 사이에 여호와께서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창세기 16:5)

 

두 번째로 아브람을 살펴봅시다. 그는 철저히 수동적으로 반응합니다. 아내가 하자는 대로 할 뿐, 그녀에게 하나님의 약속을 상기시켜 주지 못합니다래의 계획을 꾸짖지도 못합니다. 아브람은 하와가 건넨 선악과를 아무 저항 없이 받아먹는 아담과 같습니다. 아브람은 연약했습니다. 주님의 약속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했고, 아내의 제안을 분별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사람은 하갈입니다. 그녀는 애굽 출신의 종이었습니다. 하갈이 자신의 임신 때문에 여주인을 멸시한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갈 역시 교만하고 부족한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아브람, 사래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주님의 천사가 그에게 또 일렀다. "너는 임신한 몸이다. 아들을 낳게 될 터이니, 그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고 하여라. 네가 고통 가운데서 부르짖는 소리를 주님께서 들으셨기 때문이다.” (창세기 16:11/새번역)

 

아브람과 사래는 기다림의 시간을 기도로 채우지 못했습니다. 여종만 못한 것입니다. 하갈은 고통 중에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사 응답하시고 복을 주셨습니다. 하갈은 고통의 때에 자신을 주목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하갈은 "내가 여기에서 나를 보시는 하나님을 뵙고도, 이렇게 살아서, 겪은 일을 말할 수 있다니!" 하면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주님을 "보시는 하나님"이라고 이름지어서 불렀다.” (창세기 16;13/새번역)

 

그리스도인은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신자는 자판기 앞에 선 사람처럼 즉각 응답만을 바라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인내를 통해 성도를 교훈하시고 성장시키시며,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예수님은 기다림의 고통과 인내의 아픔을 아십니다. 이 땅에서 우리처럼 살아보셨기에, 아시고 이해하시며 힘을 주십니다. 기도하며 기다리십시오. 부르짖으며 인내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보시고, 당신의 소리를 들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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