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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 매삼주오(每三主五) 성경통독 [사사기 4-6장] 쉬운성경 March 27 [Book of Judges chapter 4-6] One Year Bible Reading [신구약 일년일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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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사사 드보라
[삿]4:1 에훗이 죽은 뒤에 이스라엘 백성은 또다시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나쁜 일을 저질렀습니다.
[삿]4:2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가나안 왕 야빈에게 그들을 넘겨 주셨습니다. 야빈은 하솔 성에서 왕노릇을 했습니다. 야빈의 군대 지휘관은 시스라였는데, 하로셋 학고임에 살았습니다.
[삿]4:3 시스라는 쇠로 만든 전차 구백 대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심하게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 도와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삿]4:4 그 때에 랍비돗의 아내인 여예언자 드보라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습니다.
[삿]4:5 드보라가 에브라임 산지 라마와 벧엘 성 사이에 있는 종려나무 밑에 앉아 있을 때,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녀에게 자주 가서 재판을 받았습니다.
[삿]4:6 드보라는 바락에게 심부름하는 사람을 보내어 그를 불러 오게 했습니다. 바락은 아비노암의 아들인데, 납달리 지파의 지역에 있는 게데스 성에 살았습니다. 드보라가 바락에게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명령하십니다. '가서 납달리와 스불론 지파 사람 만 명을 모아 다볼 산으로 가거라.
[삿]4:7 내가 야빈의 군대 지휘관인 시스라를 너에게 오게 할 텐데, 너는 기손 강에서 시스라와 그의 전차와 그의 군대를 맞이할 것이다. 나는 네가 그 곳에서 시스라를 물리치도록 도와 줄 것이다.'"
[삿]4:8 그러자 바락이 드보라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나도 가겠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않는다면, 나도 가지 않겠습니다."
[삿]4:9 드보라가 대답했습니다. "물론 나도 당신과 함께 가겠습니다. 그러나 이 싸움에서 이기더라도, 당신에게 돌아갈 영광은 없습니다. 여호와께서는 한 여자에게 시스라를 물리치도록 하실 것입니다." 그후에 드보라는 바락과 함께 게데스로 갔습니다.
[삿]4:10 게데스에서 바락은 스불론과 납달리 백성을 불러 모았고, 만 명이 바락을 따라갔습니다. 드보라도 바락과 함께 갔습니다.
[삿]4:11 겐 사람 헤벨은 자기 민족 사람들을 떠나, 사아난님에 있는 큰 나무 곁에 장막을 치고 살았습니다. 그 곳은 게데스에서 가깝습니다. 겐 사람은 모세의 장인인 호밥의 자손입니다.
[삿]4:12 시스라는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 산으로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삿]4:13 그래서 그는 쇠로 만든 전차 구백 대와 모든 군대를 모아 하로셋에서 출발하여 기손 강으로 갔습니다.
[삿]4:14 그 때에 드보라가 바락에게 말했습니다. "일어나십시오. 여호와께서 당신을 도와 시스라를 물리치게 해 주실 날이 오늘입니다. 당신도 아시겠지만, 여호와께서는 당신을 위해 이미 길을 닦아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바락은 다볼 산에서 만 명을 이끌고 내려왔습니다.
[삿]4:15 바락과 그의 군대는 시스라와 그의 군대를 공격했습니다. 싸우는 동안, 여호와께서는 시스라와 그의 군대와 전차들을 혼란스럽게 만드셨습니다. 바락과 그의 군대는 시스라의 군대를 물리쳤습니다. 시스라는 자기 전차를 버리고 걸어서 달아났습니다.
[삿]4:16 바락과 그의 군대는 시스라의 전차와 군대를 하로셋까지 뒤쫓아 갔습니다. 그리고 칼을 휘둘러 시스라의 군인들을 다 죽였습니다. 시스라의 군대 중 살아남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삿]4:17 그러나 시스라만은 잡히지 않고 달아났습니다. 시스라는 겐 사람인 헤벨의 아내 야엘의 천막으로 갔습니다. 왜냐하면 하솔 왕 야빈이 헤벨의 집안과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삿]4:18 야엘은 밖으로 나가 시스라를 맞이하며 말했습니다. "장군님, 내 장막으로 들어오십시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러자 시스라가 야엘의 천막으로 들어갔습니다. 야엘은 시스라에게 이불을 덮어 주었습니다.
[삿]4:19 시스라가 야엘에게 말했습니다. "목이 마르다. 마실 물 좀 다오." 야엘은 우유가 담긴 가죽 부대를 열어 시스라에게 마시게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불을 덮어 주었습니다.
[삿]4:20 시스라가 또 야엘에게 말했습니다. "가서 천막 입구에 서 있어라. 만약 누가 와서 '여기 누구 오지 않았소?'라고 물으면 '안 왔습니다'라고 대답하여라."
[삿]4:21 그러나 헤벨의 아내 야엘은 밖에 서 있지 않고 장막 말뚝과 망치를 들고 조심스럽게 시스라에게 다가갔습니다. 시스라는 매우 피곤했기 때문에 잠이 깊이 들어 있었습니다. 야엘은 말뚝을 시스라의 관자놀이에 박았습니다. 말뚝이 머리를 뚫고 땅에 박혔습니다. 그래서 시스라는 죽었습니다.
[삿]4:22 그후에 시스라의 뒤를 쫓던 바락이 야엘의 천막에 왔습니다. 야엘은 밖으로 나가 바락을 맞이하면서 "이리 와 보세요. 당신이 찾고 있던 사람을 보여 드리겠어요" 하고 말했습니다. 바락은 야엘의 장막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곳에는 시스라가 장막 말뚝이 머리에 박힌 채 죽어 있었습니다.
[삿]4:23 그 날, 하나님은 가나안 왕 야빈을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물리쳐 주셨습니다.
[삿]4:24 이스라엘은 가나안 왕 야빈보다 더욱더 강해졌습니다. 마침내 이스라엘은 야빈을 완전히 무찔렀습니다.

 

  드보라의 노래
[삿]5:1 그 날,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삿]5:2 "지도자들이 이스라엘을 이끌었네. 백성은 스스로 나서서 전쟁에 나가 싸웠네. 여호와를 찬양하여라!
[삿]5:3 왕들아, 들어라! 군주들아, 귀 기울여 들어 보아라! 나는 여호와께 노래하리라. 나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라.
[삿]5:4 여호와여, 주께서는 세일에서 오셨습니다. 주께서는 에돔 땅에서 달려오셨습니다. 그 때, 땅이 흔들렸습니다.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고,구름이 물을 뿌렸습니다.
[삿]5:5 여호와 앞에서 산들이 흔들렸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저 시내 산도 흔들렸습니다.
[삿]5:6 아낫의 아들 삼갈의 날에, 또 야엘의 날에, 큰 길들은 비었다네. 길을 가는 사람들은 뒷길로 다녔다네.
[삿]5:7 나 드보라가 일어나기 전까지 이스라엘에는 용사가 없었다네. 내가 일어나 이스라엘의 어미가 되었다네.
[삿]5:8 그 때에 사람들은 새로운 신들을 따랐었네. 그 때문에 적들이 우리 성문에 와서우리와 싸웠다네. 이스라엘 사만 명 중에 방패나 창을 든 자는 없었다네.
[삿]5:9 내 마음이 이스라엘의 용사들을 기다렸다네. 백성을 위해 몸을 바칠 그런 사람을. 여호와를 찬양하여라!
[삿]5:10 흰 나귀를 타고 다니는 자들아, 값비싼 양탄자 위에 앉은 자들아, 들어라! 길을 가는 자들아, 들어라!
[삿]5:11 활 쏘는 자들의 소리로부터 멀리 떨어진 샘물에서 노래하는 자들의 소리도 들어 보아라. 그들은 그 곳에서 여호와께서 이루신 의로운 일을 전한다네. 그들은 그 곳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리시는 여호와의 승리의 소식을 전한다네. 그 때, 여호와의 백성이 성문으로 내려갔다네.
[삿]5:12 깨어나라, 깨어나라, 드보라여! 깨어나라, 깨어나라, 노래를 불러라. 일어나라, 바락이여! 가서 너희 적들을 사로잡아라. 아비노암의 아들이여!
[삿]5:13 그 때에 남아 있던 사람들이 지도자들에게 내려왔다네.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용사를 치시려고 내려오셨도다.
[삿]5:14 그들은 아말렉 산지의 에브라임에서 왔다네. 베냐민도 너를 따른 자 중에 있었다네. 서쪽 므낫세의 마길 집안에서도 지휘관들이 내려왔다네. 스불론에서도 장교의 지휘봉을 든 자들이 내려왔다네.
[삿]5:15 잇사갈의 지도자들이 드보라와 함께 있었다네. 잇사갈의 백성은 바락에게 충성하였다네. 그들은 골짜기까지 바락을 따라갔다네. 르우벤 사람들은 어찌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었다네.
[삿]5:16 어찌하여 너희는 양 떼 곁에 머무르고 있느냐? 양 떼를 위해 부는 목동의 피리 소리를 듣기 위함인가? 르우벤 사람들은 어찌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었다네.
[삿]5:17 길르앗 백성은 요단 강 동쪽에 머물러 있었다네. 단 백성이여, 너희는 어찌하여 배에 앉아 있는가? 아셀 백성은 바닷가에 앉았고, 그들은 시냇가에서 쉬는구나.
[삿]5:18 스불론 백성은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구나. 납달리 백성도 싸움터에서 목숨을 내걸었도다.
[삿]5:19 그 때에 가나안 왕들이 와서 싸웠다네. 다아낙에서, 므깃도 물가에서. 그러나 그들은 은도, 이스라엘의 물건도 빼앗아 가지 못했다네.
[삿]5:20 하늘에서 별들이 싸우고 그 다니는 길에서 시스라와 싸웠다네.
[삿]5:21 기손 강이 시스라의 군대를 쓸어 버렸다네. 옛적부터 흐르던 강, 저 기손 강이. 내 영혼아, 네가 힘있는 자를 밟았도다.
[삿]5:22 그 때에 말발굽 소리가 땅을 울렸다네. 시스라의 힘센 말들이 달리고 또 달렸다네.
[삿]5:23 '메로스 마을에 저주가 있기를' 여호와의 천사가 말하였다네. '그 백성에게 큰 저주가 있을 것이니, 그들은 여호와를 도우러 오지 않았고 강한 적과 싸우러 오지도 않았도다.'
[삿]5:24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은 천막에 사는 다른 모든 여자들보다 더 복을 받을 것이다.
[삿]5:25 시스라가 물을 구했으나, 야엘은 우유를 주었다. 귀한 사람에게 어울리는 그릇에 담아 엉긴 우유를 주었다.
[삿]5:26 야엘은 장막 말뚝을 잡았고, 오른손으로는 일꾼의 망치를 잡았다. 야엘이 시스라를 내리쳤다. 야엘이 시스라의 머리를 부수었다. 야엘이 시스라의 살을 꿰뚫었도다.
[삿]5:27 야엘의 발 앞에 시스라가 거꾸러졌다. 시스라가 그 곳에 쓰러져 누웠다. 야엘의 발 앞에 시스라가 거꾸러졌다. 시스라가 그 곳에 쓰러져 죽었다.
[삿]5:28 시스라의 어머니가 창문으로 밖을 보며 창살 사이로 외쳤도다. '시스라의 전차가 왜 이리 더디 오는가? 시스라의 전차 소리가 왜 이리 들리지 않는가?'
[삿]5:29 시스라의 지혜로운 시녀들이 대답하였다. 시스라의 어머니도 혼잣말을 하였다.
[삿]5:30 '아마 싸워서 이긴 백성의 물건들을 차지하고 있는 게지. 그 물건들을 서로 나누어 가지고 있는 게지. 군인마다 여자를 한두 명씩 얻었을거야. 시스라도 염색한 옷을 차지했겠지. 아마 염색하고 수를 놓은 옷을 승리자들의 목에 걸어 주고 있을거야.'
[삿]5:31 여호와여! 여호와의 적은 모두 이와 같이 죽게 하소서. 그러나 여호와를 사랑하는 사람은 떠오르는 해와 같이 강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그 땅은 사십 년 동안, 평화로웠습니다.

 

  미디안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함
[삿]6:1 이스라엘 백성은 또다시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나쁜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미디안 백성이 칠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삿]6:2 미디안 사람들은 매우 강했으며, 이스라엘 사람들을 잔인하게 대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산에 있는 동굴이나 산성에 숨기도 했습니다.
[삿]6:3 이스라엘 사람들이 농사를 지을 때마다 미디안 사람들과 아말렉 사람들과 동쪽의 다른 사람들이 와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공격했습니다.
[삿]6:4 그들은 이스라엘 땅에 진을 쳤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심어 놓은 농작물을 망쳐 놓았습니다. 그들은 가사 땅에까지 그런 짓을 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먹을 것을 남겨 놓지 않았습니다. 양이든, 소든, 나귀든, 하나도 남겨 놓지 않았습니다.
[삿]6:5 미디안 사람들이 와서 그 땅에 진을 쳤습니다. 그들은 천막과 가축을 가지고 왔는데, 마치 메뚜기 떼와 같았습니다. 사람과 낙타가 너무 많아서 셀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미디안 사람들은 그 땅에 들어와서 그 땅을 못 쓰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삿]6:6 이스라엘은 미디안 사람들의 약탈 때문에 매우 가난해졌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 도와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삿]6:7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호와께 미디안 사람들에게서 구해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삿]6:8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한 예언자를 보내 주셨습니다. 그 예언자가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나는 너희가 노예로 있던 땅, 이집트에서 너희를 이끌어 내었다.
[삿]6:9 나는 이집트 백성에게서 너희를 구해 주었다. 또 나는 가나안의 모든 백성을 쫓아 내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었다.
[삿]6:10 그 때에 내가 너희에게 말했다.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다. 너희는 아모리 사람의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너희는 그들의 신을 섬겨서는 안 된다. 그러나 너희는 나의 말에 순종하지 않았다.'"
  여호와의 천사가 기드온을 찾아오다
[삿]6:11 여호와의 천사가 오브라의 상수리나무 아래에 와서 앉았습니다. 그 나무는 아비에셀 자손인 요아스의 것이었습니다. 요아스는 기드온의 아버지였습니다. 기드온은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포도주틀에서 밀을 타작하고 있었습니다.
[삿]6:12 여호와의 천사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말했습니다. "힘센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삿]6:13 그러자 기드온이 말했습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면, 왜 이토록 많은 괴로움을 겪어야 합니까? 우리 조상들은 우리에게 여호와께서는 많은 기적을 일으키셨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또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셨다고도 말해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여호와께서는 지금 우리를 버리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우리를 미디안 사람들에게 정복당하게 하셨습니다."
[삿]6:14 여호와께서 기드온을 향해 말씀하셨습니다. "너에게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할 능력이 있으니, 가서 너의 백성을 미디안 사람에게서 구하여라. 내가 너를 보낸다."
[삿]6:15 그러자 기드온이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주여, 제가 어떻게 이스라엘을 구할 수 있겠습니까? 제 집안은 므낫세 지파 중에서도 가장 약합니다. 그리고 저는 제 집안에서도 가장 보잘것 없는 사람입니다."
[삿]6:16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다. 너는 마치 단 한 사람하고만 싸우는 것처럼 미디안의 군대와 싸워 쉽게 물리칠 것이다."
[삿]6:17 그러자 기드온이 여호와께 말했습니다. "만일 제가 주님께 은혜를 입었다면 저에게 증거를 주십시오. 저와 이야기하고 있는 분이 정말 주님이시라는 것을 보여 주십시오.
[삿]6:18 여기에서 기다려 주십시오. 제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가지 마십시오. 제가 예물을 가져와서 주 앞에 바치겠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 "네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삿]6:19 기드온은 들어가서 어린 염소를 요리했습니다. 기드온은 또 한 에바쯤 되는 가루로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빵인 무교병을 만들고, 고기와 함께 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국도 그릇에 담았습니다. 기드온은 그것들을 상수리나무 아래로 가지고 가서 여호와의 천사에게 드렸습니다.
[삿]6:20 하나님의 천사가 기드온에게 말했습니다. "그 고기와 누룩을 넣지 않고 만든 빵인 무교병을, 저기 바위 위에 올려 놓아라. 그리고 국을 그 위에 부어라." 기드온은 천사가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삿]6:21 여호와의 천사는 손에 지팡이를 들고 있었는데, 지팡이 끝을 고기와 무교병에 대자 바위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불이 고기와 무교병을 완전히 태워 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여호와의 천사는 사라졌습니다.
[삿]6:22 그제서야 기드온은 자기가 여호와의 천사와 이야기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기드온은 "주 여호와여! 나를 살려 주십시오. 내가 여호와의 천사를 직접 보았습니다"라고 소리쳤습니다.
[삿]6:23 여호와께서는 기드온에게 "안심하여라. 두려워하지 마라. 너는 죽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삿]6:24 그래서 기드온은 그 곳에 여호와께 예배드릴 제단을 쌓고, 그 제단을 여호와 살롬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제단은 아직도 아비에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오브라에 있습니다.
  기드온이 바알의 제단을 부숴뜨림
[삿]6:25 그 날 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아버지의 수소와 일곱 살 된 다른 수소를 이끌고 오너라. 네 아버지의 바알 제단을 헐어 버려라. 그 곁에 있는 아세라 우상도 찍어 버려라.
[삿]6:26 그리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해 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제단을 쌓아라. 돌들을 올바른 순서대로 쌓아라. 그리고 나서 수소를 죽여 그 제단 위에서 태워 드리는 제사인 번제로 드려라. 아세라 우상을 찍어서 나온 나무로 네 제물을 불살라라."
[삿]6:27 기드온은 자기 종 열 명을 데리고, 여호와께서 하라고 하신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자기 가족과 성 사람들이 자기를 볼까봐 두려워서 그 일을 낮에 하지 않고 밤에 했습니다.
[삿]6:28 이튿날 아침에 성 사람들이 일어나 보니, 바알을 위한 제단이 무너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곁에 있는 아세라 우상도 찍혀 있었습니다. 성 사람들은 기드온이 쌓은 제단을 보았습니다. 그 제단 위에는 수소가 제물로 바쳐져 있었습니다.
[삿]6:29 성 사람들은 "누가 이런 짓을 했느냐?" 하고 물었습니다. 그들은 그 일을 한 사람을 찾으려고 서로 캐묻고 자세히 조사했습니다. 그 때에 누가 말했습니다.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다."
[삿]6:30 그래서 그들은 요아스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아들을 끌어 내시오. 그놈이 바알의 제단을 헐어 버렸소. 그놈이 제단 곁에 있는 아세라 우상도 찍어 버렸소. 그러니 당신의 아들은 죽어야 하오."
[삿]6:31 요아스는 자기에게 몰려온 화가 난 무리에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바알의 편을 들 셈이요? 바알을 위할 생각이요? 누구든지 바알의 편을 드는 사람은 이 아침에 죽임을 당할 것이오. 여기 이렇게 무너진 것은 바알의 제단이오. 바알이 과연 여러분들의 신이요? 바알이 신이라면 바알 스스로가 싸우게 하시오."
[삿]6:32 그래서 그 날, 기드온은 여룹바알이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그 뜻은 '바알 스스로 싸우게 하라'입니다. 기드온을 이렇게 부른 것은 기드온이 바알의 제단을 무너뜨렸기 때문입니다.
  기드온이 미디안을 물리침
[삿]6:33 모든 미디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동쪽의 다른 백성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그들은 요단 강을 건너서 이스르엘 골짜기에 진을 쳤습니다.
[삿]6:34 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에게 들어갔습니다. 기드온은 나팔을 불어 아비에셀 사람들이 자기를 따르게 했습니다.
[삿]6:35 기드온은 므낫세 온 땅에 명령을 받고 심부름 하는 사람을 보냈습니다. 므낫세 백성도 부름을 받고 기드온을 따랐습니다. 기드온은 아셀과 스불론과 납달리 백성에게도 심부름 하는 사람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그들도 올라와 기드온과 그의 군대를 맞이했습니다.
[삿]6:36 그 때에 기드온이 하나님께 말했습니다. "주께서는 제가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것을 도와 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삿]6:37 보십시오! 제가 타작 마당에 양털 한 뭉치를 놓겠습니다. 양털에만 이슬이 맺히고, 다른 땅은 모두 마르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저를 쓰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을 믿겠습니다."
[삿]6:38 기드온이 말한 대로 되었습니다. 기드온이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양털을 짰더니, 물이 한 그릇 가득히 나왔습니다.
[삿]6:39 기드온이 다시 하나님께 말했습니다. "저에게 화내지 말아 주십시오. 한 번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번만 더 시험해 보게 해 주십시오. 이번에는 양털은 마르게 하시고, 그 주변의 땅은 이슬로 젖게 해 주십시오."
[삿]6:40 그 날 밤,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이 말한 대로 하셨습니다. 양털은 말라 있었으나, 그 주변의 땅은 이슬로 젖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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