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장
크리스티아나의 이야기(Christiana's Story)
'크리스티아나'의 회개
나는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크리스챤'의 아내인 '크리스티아나'에 대해서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흘린 눈물이 바다 만큼이나 많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남편이 천국에 같이 가자고 그토록 간절히 애원했건만 단호히 그것을 뿌리친 일에 대해 몹시도 후회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친구이자 가장 사랑하는 남편을 잃어버린 셈이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남편이 하늘나라 왕의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그 온갖 고통을 참고 견뎌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순례의 여정에의 초대
이렇게 그녀가 깊은 사색에 잠겨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녀는 "만약 하나님의 이름으로 오신 분이시면 들어오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그곳에는 웬 낯선 사람이 서 있었습니다.
"제 이름은 '비밀'입니다. 당신의 남편이 있는 하늘나라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죠. 제가 온 이유는 남편의 편지를 당신에게 전해주기 위해서입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편지를 건네받아 뜯어 보았습니다. 편지에서는 매우 향기로운 냄새가 났으며 편지의 내용은 모두 금으로 씌어 있었습니다. 그 편지에는 그녀의 남편인 '크리스챤' 자신이 겪었던 그 위험한 여행을 그녀와 네 명의 자녀들이 어서 시작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순례의 여정에 동참하는 '자비'
그녀는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았습니다. '비밀'이라는 사람이 돌아가고 나자 그녀는 즉시 짐을 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한 행동을 보고 그녀의 두 이웃은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정신 나갔어요? 남자인 당신의 남편도 하기 힘들었다는 그 여행을 연약한 여자인 당신이 하겠다는 거예요?"하고 '겁쟁이'라는 이웃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또다른 이웃 '자비'는 '크리스티아나'와 동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티아나'는 그 제안에 매우 기뻐했습니다.
"나를 초청하신 분께서는 자비 베푸시기를 좋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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