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6편 1-7절
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사람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나이다. 2 내 원수가 종일 나를 삼키려 하며 나를 교만하게 치는 자들이 많사오니 3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 4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5 그들이 종일 내 말을 곡해하며 나를 치는 그들의 모든 생각은 사악이라. 6 그들이 내 생명을 엿보았던 것과 같이 또 모여 숨어 내 발자취를 지켜보나이다. 7 그들이 악을 행하고야 안전하오리이까? 하나님이여 분노하사 뭇 백성을 낮추소서.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신뢰가 서서히 우세를 차지하기 마련이지만, 어쨌든 우리 안에는 두려움과 믿음이 공존합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이 알아서 하실 것"이라는 모호한 감각이 아닙니다. 믿음은 기도하듯 하나님 말씀인 성경에 깊이 침잠하는 데서 나옵니다(3-4절). 예수님은 마태복음 10장 28절에서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라는 다윗의 질문에 답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육체를 죽일 힘을 가진 이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사형 선고를 받고 죽음을 경험하셨던 예수님 안에 안전하게 머물고 있다면, 영원하고 참다운 생명은 아무런 지장도 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공격해 오는 이들에게서 구원해 주시길 잠잠히 기도합니다.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도 악한 이들이 됐든 지긋지긋한 질병이 됐든 온갖 어려움에서 건져 주시길 소리쳐 부르짖어야 하지만 결국은 예수님 안에서 안전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Prayer
주님의 말씀을 그냥 읽을 게 아니라 찬양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에 관해 일러 주는 가르침 하나하나가 기쁨이고 감격입니다. 성경에 적힌 약속들과 선포들에 의지해 두려움에 질린 마음을 잠잠히 가라앉히게 도와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