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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욥기 18장 “억울할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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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욥기 18장 “억울할 때마다”

“참으로 불의한 자의 집이 이러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의 처소도 이러하니라”(욥기 18:21)

수아 사람 빌닷이 욥을 책망합니다. 빌닷이 보기에 욥은 고집 센 죄인일 뿐입니다. 빌닷은 욥의 몸에 난 악창을 가리키며 말합니다. “저 악취와 흘러내리는 고름을 보라! 욥은 불의한 자가 아닌가? 하나님께서 왜 저런 피부병을 허락하셨겠는가? 그는 악인임에 틀림없다!”

“질병이 그의 피부를 삼키리니 곧 사망의 장자가 그의 지체를 먹을 것이며”(욥기 18:13)

빌닷은 대놓고 욥을 정죄합니다. 그의 과거를 들춰내어 원인을 규명합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하나님의 불은 욥의 양과 종들을 태웠습니다. 빌닷은 이 사건을 해석하며 욥을 공격합니다. “그 사건은 욥이 처음부터 택함받은 자가 아니었음을 방증(傍證)한다! 보라! 소돔과 고모라에 떨어진 유황불이 그의 소유물 위에도 떨어지지 않았는가? 욥은 유기된 사람이 틀림없다!”

“그에게 속하지 않은 자가 그의 장막에 거하리니 유황이 그의 처소에 뿌려질 것이며”(욥기 18:15)

빌닷은 스바 사람, 갈대아 사람이 욥의 소와 나귀, 낙타를 빼앗고 칼로 그의 종들을 죽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욥의 자녀들이 식사하고 있을 때, 집이 무너져서 그들이 죽은 사건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빌닷은 이 일들의 원인이 욥의 죄악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악인을 이렇게 징계하신다는 것입니다. 공포의 왕, 죽음이 악인의 집을 뽑아버린다는 해석입니다.

“그가 의지하던 것들이 장막에서 뽑히며 그는 공포의 왕에게로 잡혀가고”(욥기 18:14)

욥이 얼마나 억울했을까요? 인간의 몸을 입으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는 욥이 겪은 억울함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계셨습니다. 따라서 그분은 지금 애매히 고난당하는 우리를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내가 다 안다. 내가 그 마음 알지.” 억울함을 풀기 위해 분주해지기 전에 예수님을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죄인을 용서하시고,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을 향하여 유대인들은 이렇게 수군댔습니다. “저 사람이 사마리아인이 아닌가? 저 예수란 작자가 귀신이 들려 저런 일을 행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병자를 고쳐주시자 유대인들은 그의 부모를 불러 이렇게 윽박질렀습니다. “이에 그들이 맹인이었던 사람을 두 번째 불러 이르되 너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우리는 이 사람이 죄인인 줄 아노라”(요한복음 9:24)

예수님의 가장 큰 억울함은 죄인 취급을 받으신 것입니다. 죄인들을 위하여 억울함을 몸소 당하신 예수님은 항변하지 않으셨습니다. 당당히 죽음을 받아들이셨습니다. 우리를 생각하시어 대항하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억울할 때마다 고난당하신 나의 왕을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린도후서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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