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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라와 바락의 노래” [2018년 7월 22일 주일 설교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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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에 드보라와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노래하여 이르되” (사사기 5:1)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십 년 동안 가나안 왕 야빈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언약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하면 이러한 고난을 통해 그들을 징계하셨습니다. 약속의 백성들이 고통 중에 부르짖자 주님은 지도자를 세우시어 이들을 구원해 내셨습니다. 우리가 첫 번째로 마음에 새겨야 할 교훈은 “하나님께서는 주권적으로 사람을 세우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에는 마을 사람들이 그쳤으니 나 드보라가 일어나 이스라엘의 어머니가 되기까지 그쳤도다” (사사기 5:7)

하나님께서는 랍비돗의 아내인 여선지자 드보라를 사사로 세우셔서, 억눌려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하셨습니다. 물론 드보라가 직접 가나안 왕 야빈과 그의 군대 장관 시스라와 싸워 이긴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드보라는 주저하는 바락을 격려하여 이스라엘 군대를 지휘하게 하였고, 자신도 직접 전쟁터에 나아가는 용맹함을 보였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남녀의 구별을 이야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는 여성을 지도자로 세워서는 안 된다는 보편적이고, 명시적인 선언이 없습니다. 주님 안에서는 남녀노소가 모두 평등하며, 차별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사람이 누구이든, 그에게 순종하십시오. 주님이 세우시어 사용하시는 사람에게 대항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항하는 것입니다. 성경의 진리보다 전통과 관습, 자신의 경험을 앞세우지 맙시다. 하나님께서는 돌들도 소리지르게 하실 수 있습니다. 주님보다 지혜로운 척하는 것은 크나큰 교만입니다. 주께서 하시는 일에 “예와 아멘”으로 순종합시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두 번째 교훈은 “구원은 원수의 멸망을 포함한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주님이 죄인을 용서하여 천국에 들이신다는 것이 구원의 내용 전부가 아닙니다. 구원은 원수가 심판받는 것을 포함합니다. 주님은 원수의 목전에서 우리에게 상을 차려주실 것입니다. 완전한 구원의 날에 마귀와 악한 영들은 불못에 떨어지고, 하나님의 백성들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생을 누리게 될 것을 믿으십시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1문의 복된 답변을 일부 들어봅시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보혈로 나의 모든 죗값을 완전히 치르고 나를 마귀의 모든 권세에서 해방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시스라와 야빈, 가나안의 대적들이 멸망받는 것은 이러한 구원의 측면에서 이해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 교훈은 “하나님은 연약한 자를 사용하시어 구원을 이루신다.”입니다. 드보라는 한 남편의 지도를 받아야 하는 여성이었습니다. 그녀는 군인이 아니었습니다. 삼손과 같은 용사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드보라를 사용하시어,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시스라를 처단한 헤벨의 아내 야엘 역시 무장한 전투요원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로 인해 이스라엘은 큰 승리와 해방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야엘은 이스라엘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땅에 사는 이방인이었던 그녀는 당시의 기준으로 보면 약자 중의 약자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약함이 하나님의 무기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도구로 구원을 이루십니다. 이천 년 전 갈보리 언덕을 그려보십시오. 거기에 가장 연약한 모습으로 죽어가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 계십니다. 누구도 돕지 않고, 성부 하나님도 얼굴을 돌리셨습니다. 약함 속에 죽음의 잔을 모두 들이키신 예수님 까닭에 구원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예수님을 찬양하십시오. 그리고 당신의 약함을 자랑하십시오. 약함을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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