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교도와 함께 주의하십시오
복음을 여전히 의심할 바 없는 진리로 받아들이고, 그 진리의 증거가 매우 명확하여 반론할 수 없을 때라 하더라도 복음의 중요성이 우리 마음에 그다지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믿은 진리를 그다지 숙고하지 않을 수도 있고, 또는 복음이 우리 마음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도록 철저히 고찰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영혼의 소중함과 가치, 영혼을 잃는 것의 두려움, 죄인이 처한 위기, 그리스도의 탁월함과 필요성, 영광의 영원한 가치, 의롭지 않은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영원한 복수 등과 같은 중대한 사항들을 믿고 인정하면서도 때로 합당하게 숙고하고 묵상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우리 눈과 생각에서 너무 멀어져 이 일들을 지각하는 것, 그리고 그렇게 지각하는 일의 유용성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런 일들이 존재한다고 단순히 믿는 것은 우리 마음에 영향을 주거나 역사하지 않습니다. 오직 이 일들을 숙고하고 자주 고찰하여 그 높이와 깊이를 알고 생명과 죽음이 눈앞에 보일 때 우리 마음이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부주의로 말미암아 천국과 지옥에 대한 시야까지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현재의 일이 그리스도인의 마음을 채우고 지배한 나머지, 장차 올 일들에 대한 마음은 사라져 버립니다. 마음이 현세의 일들에 매혹을 당하고, 육적인 즐거움들에 둘러싸이고, 세상의 관심사와 고안품들에 매몰되고, 세상의 사업과 일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마치 우리에게 그리스도와 영혼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사람처럼 영원한 일들에 대해서는 느릿느릿 나아가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리처드 얼라인(Richard Alleine, 1610/11–1681)
'기본카테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 12일 맥체인식 성경읽기 [사무엘상 2장, 로마서 2장, 예레미야 41장, 시편 15-16편] 새번역 August 12 Robert McCheyne Daily Bible Reading (0) | 2018.08.12 |
---|---|
“입다를 통해 배우는 교훈” [2018년 7월 29일 자비교회 주일 설교 요약] (0) | 2018.08.11 |
사사기 [새번역] Book of Judges (0) | 2018.08.11 |
1890년 8월 11일, 존 헨리 뉴먼(John Henry Newman, 1801-1890) 별세 (0) | 2018.08.11 |
레위기 25:8-34 (2017년 8월 11일 금요 새벽 기도회, 강해 32, 찬송 - 내 영혼이 은총 입어) (0) | 2018.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