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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다를 통해 배우는 교훈” [2018년 7월 29일 자비교회 주일 설교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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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임 사람들이 모여 북쪽으로 가서 입다에게 이르되 네가 암몬 자손과 싸우러 건너갈 때에 어찌하여 우리를 불러 너와 함께 가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우리가 반드시 너와 네 집을 불사르리라 하니” (사사기 12:1)

입다가 암몬 자손의 위협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해내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입다와 함께 하시어, 입다는 암몬 자손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싸움이 끝난 후에 진짜 문제가 터져 버렸습니다. 같은 이스라엘 백성인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이 시비를 걸어온 것입니다. 에브라임 사람들은 이미 이전에도 기드온에게 비슷한 딴지를 건 적이 있습니다.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네가 미디안과 싸우러 갈 때에 우리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우리를 이같이 대접함은 어찌 됨이냐 하고 그와 크게 다투는지라” (사사기 8:1)

이때 기드온은 에브라임 사람들을 잘 달래어 갈등이 커지지 않게 하였습니다. 아마 에브라임 사람들은 입다에게도 같은 반응을 기대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에브라임 지파의 사람들은 어리석었습니다. 지금 입다는 과거의 기드온과 같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입다는 암몬 족속과 싸우기 전, 하나님께 서원을 하였습니다. 그는 이 성급한 서원으로 인해 무남독녀 외동딸을 번제로 드리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찢어졌겠습니까? 입다는 에브라임 지파의 투정을 받아줄 여유가 조금도 없었습니다. 에브라임 지파는 스스로 화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또 한 번의 큰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아직 몰아내지 못한 가나안 족속과의 전투가 아닌, 형제간의 싸움이 벌어진 것입니다.

“마음이 상한 자에게 노래하는 것은 추운 날에 옷 벗음 같고 소다 위에 식초를 부음 같으니라” (잠언 25:20)

에브라임 지파는 마음이 상한 입다에게 노래를 부르는 것 이상의 잘못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입다를 비롯한 길르앗 사람 전체를 조롱했습니다. “너희 길르앗 녀석들은 우리 에브라임에서 도망간 하류 인생들이야!” 이러한 업신여김으로 인해 4만 2천명이 죽었습니다. 상황에 맞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읍시다.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라는 잠언 말씀을 기억하며 입술에 파수꾼을 세웁시다(잠 25:11, 시 141:3). 듣기는 속히 하되, 말은 천천히, 신중하게 합시다(약 1:19). 하나님께서 귀는 둘을 주시되, 입은 하나를 주셨음을 잊지 맙시다.

“입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와 내 백성이 암몬 자손과 크게 싸울 때에 내가 너희를 부르되 너희가 나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지 아니한 고로” (사사기 12:2)

에브라임 사람들은 비겁했습니다. 정작 필요할 때에는 모른 척하며 도움을 거절하다가, 사태가 진정되자 공을 나누어 가지려 합니다. 친구여, 이것이 우리의 모습임을 인정합시다. 자신이 변명의 달인이요 비겁한 죄인임을 고백합시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조롱하는 무리들을 떠올려보십시오. 벌거벗으신 채로 피 흘리시는 예수님, 고통 받으시는 구주를 생각해보십시오. 그 무리 속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십니까? 나는 얼마나 입술로 에브라임과 같은 죄를 자주 범했습니까? 내 모든 말을 그분께서 다 들으신다는 사실을 의식하며 살았습니까? 언어 생활에 절제가 있었습니까? 우리는 죽임당한 에브라임 사람들과 같은 벌을 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의 더러운 입을 씻어줍니다. 더러운 말을 내뿜는 타락한 마음을 새롭게 합니다. 당신의 말로 예수님을 자랑하십시오. 그분을 노래하십시오. 덕스러운 말로 주님을 높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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