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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2020년 5월 24일 주일 설교 요약]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은 더 이상 전처럼 살 수 없습니다. 그는 구체적으로 주님을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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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창세기 35:1)

 

야곱은 매우 두려웠을 것입니다. 그의 아들들이 하몰과 세겜의 남자들을 죽이고, 마을을 약탈했기 때문입니다. 언제 어디에서 복수의 칼이 날아올지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두려워 떠는 야곱을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그가 잊고 있었던, 어쩌면 대면하지 않으려던 서원(誓願)을 생각나게 하십니다.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창세기 28:20-22)

 

하나님은 야곱을 지키셨고, 먹고 입을 것이 넉넉한 거부(巨富)로 만드셨습니다. 라반과 에서의 마음을 바꾸시어 안전히 고향땅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벧엘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이삭을 찾아가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벧엘 반대쪽인 세겜으로 가서 정착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바라던 것을 이루었을 때, 영적으로 내리막길을 걷곤 합니다. 영적 긴장이 풀어지고, 자기만족에 빠져, 하나님께 매달렸을 때의 맹세와 다짐을 잊어버리면, 불순종 속에 부패할 가능성이 커지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디나 사건을 통해, 아들들의 거짓과 살육을 통해, 무감각 속에 빠진 야곱을 깨우십니다.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십니다. 야곱은 즉각 순종합니다.

 

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사람과 자기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매(창세기 35:2-3)

 

친구여, 이것이 기독교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메시지입니다. 죄악에 빠져 어찌할 바를 모르는 인류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십니다. 오셔서 메시지를 들려주십니다. 그것은 회개의 메시지입니다.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이키라는 메시지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돌이킴은 추상적이지 않습니다. 야곱이 우상을 땅에 묻은 것처럼, 회개는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은 더 이상 전처럼 살 수 없습니다. 그는 구체적으로 주님을 따라갑니다. 의의 길을 걷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기꺼이 대가를 치릅니다. 예수님의 피가 자신의 죄를 씻어주었다는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인 사람은, 억지로가 아니라 진심으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 진정으로 하나님의 방문을 경험한 사람은 그 하나님을 진실로 찬양합니다. 형제여, 당신의 예배가 이러합니까? 자매여, 당신은 이런 하나님을 체험하셨습니까? 지금도 믿기를 거절하는 그대여, 하나님의 도와주심이 명명백백한데, 왜 예수님을 거절하십니까? 이제 그분의 손을 잡으십시오.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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